WEBVTT

00:06.006 --> 00:08.008
[의미심장한 음악]

00:10.760 --> 00:12.595
(교수) 인질극을 가장해
시간을 끈다

00:13.096 --> 00:15.515
그렇게 9일이면
계획했던 돈을 전부 찍어내고

00:15.598 --> 00:16.891
탈출로를 팔 수 있어

00:17.684 --> 00:19.769
일단 모스크바가
탈출로를 확보하면

00:20.395 --> 00:22.397
(모스크바) 아이, 근데
그걸 내 혼자 파가

00:22.480 --> 00:24.774
기간 내에
다 팔 수 있을까 모르겠다

00:24.858 --> 00:25.984
(교수) 충분히 가능해

00:26.067 --> 00:27.986
용병들이 밖에서부터
파고 있을 테니까

00:28.069 --> 00:30.780
(나이로비) 그다음은?
돈은 어떻게 옮겨?

00:30.864 --> 00:32.949
4조면 양이 어마어마할 텐데?

00:35.493 --> 00:36.745
지하 수로를 이용할 거야

00:37.328 --> 00:38.788
(교수) 고무보트에
나눠 옮겨 실으면

00:38.872 --> 00:39.956
2시간이면 가능해

00:40.540 --> 00:41.833
[교수가 확신에 찬 숨을 내쉰다]

00:41.916 --> 00:43.251
[칠판이 덜컹인다]

00:43.334 --> 00:44.335
(교수) 여기가 탈출로 끝 지점

00:44.419 --> 00:48.173
여기 아지트까지만 이동하면
위장된 트럭이 대기하고 있을 거야

00:48.256 --> 00:49.883
거기에 돈을 옮겨 실으면

00:50.717 --> 00:51.551
사라지는 거지

00:51.634 --> 00:53.845
아, 근데 이게 무슨 마술도 아니고

00:54.429 --> 00:57.182
밖에서는 경찰들이 우릴 잡으려고
눈에 불을 켜고 있을 텐데?

00:58.016 --> 00:59.851
(교수) 그래서
경협 회담이 열리는 날

01:00.935 --> 01:02.312
여기서 탈출하겠다는 거야

01:02.937 --> 01:04.147
[교수가 옅은 숨을 들이쉰다]

01:04.230 --> 01:05.857
(교수) 우리가 들어간 지
딱 열흘째 되는 날

01:06.524 --> 01:08.318
아지트 인근의 평화 호텔에서

01:08.401 --> 01:10.320
(교수) 남북경협회담이 열릴 거야

01:10.820 --> 01:13.156
[교수가 마커를 탁 내려놓는다]
(덴버) 그라믄
경비가 더 빡셀 낀데?

01:13.782 --> 01:14.783
맞아

01:16.493 --> 01:19.996
(교수) 남북의 위정자들은
이 회담에 모든 걸 걸었으니까

01:20.830 --> 01:22.832
[카메라 셔터음이 요란하다]

01:24.959 --> 01:26.961
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

01:29.214 --> 01:31.716
하지만 그때쯤이면
진짜 강도는 우리가 아니라

01:31.800 --> 01:34.219
[시끌벅적하다]
놈들이란 걸 알게 된
수많은 인파들이

01:34.302 --> 01:35.428
평화 광장으로 모여들고

01:36.346 --> 01:37.222
그 일대는…

01:38.181 --> 01:39.557
대혼란에 빠질 거야

01:41.267 --> 01:43.186
[긴장되는 음악]
[덴버의 거친 숨소리]

01:47.148 --> 01:48.900
[모스크바와 도쿄의 힘주는 신음]

01:50.235 --> 01:51.319
[나이로비가 탁탁 내려놓는다]

01:53.446 --> 01:55.406
[오슬로의 옅은 숨소리]
[모스크바의 힘주는 신음]

01:55.490 --> 01:56.533
[긴장한 숨소리]

01:57.826 --> 01:58.701
[모스크바의 힘주는 신음]

01:58.785 --> 01:59.911
[리우의 힘주는 신음]
[리우가 탁 내려놓는다]

02:07.710 --> 02:08.795
[결연한 숨을 내쉰다]

02:16.469 --> 02:17.303
준비됐어?

02:22.475 --> 02:24.435
[사이렌이 울린다]

02:34.946 --> 02:36.948
[사이렌이 연신 울린다]

02:48.418 --> 02:49.627
(경찰1) 무기 흔적 없습니다!

03:00.680 --> 03:01.639
[베를린의 제지하는 숨소리]

03:01.723 --> 03:04.350
[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온다]

03:06.352 --> 03:07.353
[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친다]

03:11.357 --> 03:13.359
[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]
[시위자들이 연신 구호를 외친다]

03:14.944 --> 03:16.237
(시위자1) 책임자를 처벌하라!

03:16.321 --> 03:17.822
(시위자들) 책임자를 처벌하라!

03:21.826 --> 03:22.785
[통쾌한 웃음]

03:26.372 --> 03:28.333
(시위자들) 책임자를 처벌하라!
[시위자2의 웃음]

03:28.416 --> 03:30.793
[시위자들이 계속 구호를 외친다]

03:30.877 --> 03:32.712
책임자를 처벌하라!
[리우의 기분 좋은 웃음]

03:37.926 --> 03:41.012
- (시위자1) 책임자를 처벌하라!
- (시위자들) 책임자를 처벌하라!

03:44.098 --> 03:44.974
[의아한 숨소리]

03:52.482 --> 03:53.942
오슬로는 죽었는데?

03:54.525 --> 03:56.027
[덴버의 옅은 숨소리]

03:56.110 --> 03:57.070
[모스크바의 헛기침]

04:01.074 --> 04:03.076
[무거운 음악]

04:07.914 --> 04:09.290
[총알이 휙 날아온다]
[헬싱키의 외마디 신음]

04:10.750 --> 04:12.085
(교수) 헬싱키, 헬싱키!

04:14.545 --> 04:15.505
헬싱키!

04:16.047 --> 04:17.006
(교수) 안 돼, 안 돼!

04:17.090 --> 04:17.924
[교수의 비명]

04:18.007 --> 04:20.677
[쾅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]
- (모스크바) 총 꺼내!
- (덴버) 아, 씨발

04:20.760 --> 04:23.304
[강도단의 다급한 신음]
- (나이로비) 빨리빨리!
- (리우) 빨리해!

04:23.388 --> 04:24.639
(모스크바) 받아라
[리우의 거친 신음]

04:25.306 --> 04:26.140
받아
[총성]

04:26.224 --> 04:27.058
[베를린의 외마디 신음]

04:27.141 --> 04:27.976
[베를린이 픽 쓰러진다]

04:28.059 --> 04:28.935
- (모스크바) 베를린!
- (도쿄) 베를린!

04:29.018 --> 04:29.852
(덴버) 베를린!
[리우의 질겁한 신음]

04:29.936 --> 04:31.229
(도쿄) 리우, 정신 차려!

04:31.980 --> 04:33.398
- 가야 돼!
- (나이로비) 아, 씨

04:33.481 --> 04:35.483
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
[모스크바가 괴성을 지른다]

04:38.653 --> 04:40.655
[총성이 요란하다]

04:41.864 --> 04:43.366
(덴버) 아빠!

04:43.449 --> 04:45.159
야, 이 개새끼들아!

04:45.243 --> 04:46.911
[덴버가 울부짖는다]

04:47.495 --> 04:49.497
[나이로비가 괴성을 지른다]

04:50.707 --> 04:52.041
[덴버의 당황한 신음]
[총성이 요란하다]

04:52.125 --> 04:56.045
(모스크바) [울부짖으며] 안 돼!

04:57.755 --> 04:59.299
(덴버) 아빠, 아빠…

05:09.225 --> 05:12.437
[타이어 마찰음]
[자동차 엔진음]

05:12.520 --> 05:13.563
[타이어 마찰음]

05:17.859 --> 05:19.110
[방아쇠가 달칵거린다]

05:21.988 --> 05:23.197
[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]

05:23.281 --> 05:26.784
[총성이 요란하다]

05:31.289 --> 05:32.957
(대원) 상황 종료, 상황 종료

05:40.298 --> 05:41.257
[베를린의 힘겨운 숨소리]

05:48.681 --> 05:50.600
[리우의 다급한 신음]

05:50.683 --> 05:53.019
(리우) 안 돼, 안 돼, 안 돼!

05:53.102 --> 05:53.936
안 돼!

05:54.020 --> 05:54.854
[리우의 외마디 신음]

05:57.982 --> 05:59.525
[고통스러운 신음]

06:00.777 --> 06:03.905
[힘겨운 숨을 몰아쉰다]

06:03.988 --> 06:05.531
[겁먹은 숨소리]

06:07.950 --> 06:09.952
[주제곡]

07:00.002 --> 07:01.295
[놀란 숨을 들이켠다]

07:01.838 --> 07:02.672
[떨리는 숨소리]

07:03.756 --> 07:04.632
(도쿄) 리우

07:08.928 --> 07:09.762
듣고 있어?

07:11.013 --> 07:11.848
어

07:14.100 --> 07:15.852
(도쿄) 다들 모두 당황스러울 거야

07:16.436 --> 07:17.603
회담이 앞당겨졌다는 건

07:17.687 --> 07:20.857
그만큼 탈출을 위한 계획도
모두 다 앞당겨졌다는 얘기니까

07:22.567 --> 07:24.735
(나이로비) 돈이야
이미 많이 찍었으니까 그렇다 치고

07:24.819 --> 07:26.696
아직 탈출로도 다 안 뚫렸잖아

07:27.196 --> 07:29.240
(덴버) 아, 그래, 무리다, 그거는

07:30.491 --> 07:31.534
회담이고 나발이고, 씨

07:32.034 --> 07:34.245
- 조금만 더 버티면 안 되나?
- 안 돼

07:34.328 --> 07:37.165
[긴장되는 음악]
(도쿄) 놈들은 회담서에
사인하는 즉시 밀고 들어올 거야

07:37.248 --> 07:40.209
더 이상 언론의 눈치 따위
볼 필요가 없어지는 거니까

07:40.918 --> 07:42.128
다들 알겠지?

07:42.712 --> 07:43.838
바로 내일
[단호한 숨을 내쉰다]

07:44.714 --> 07:45.756
우린 여길 탈출한다

07:45.840 --> 07:47.175
[베를린이 총기를 달그락거린다]

07:47.258 --> 07:48.718
(베를린) 서둘러야갔구먼

07:48.801 --> 07:51.179
남은 인질들을
적극적으로 활용해야갔어

07:52.221 --> 07:54.015
(도쿄) 탈출로가 제일 급하니까

07:54.098 --> 07:55.766
가능한 모든 인원들을
거기로 보낼게

07:56.642 --> 07:58.603
(도쿄) 중요한 사안이니까
모스크바한테도 얘기해 줘

07:58.686 --> 07:59.604
(덴버) 알았다

08:12.200 --> 08:13.409
(리우) 아, 저…

08:13.993 --> 08:14.994
아, 도쿄, 잠깐만

08:15.077 --> 08:17.288
(리우) [망설이는 숨을 들이쉬며]
어, 그러니까…

08:17.914 --> 08:19.540
그 회담이 앞당겨진다는 것도

08:20.541 --> 08:22.001
그냥 교수 예상일 뿐인 거잖아?

08:22.919 --> 08:23.753
그래서?

08:26.506 --> 08:28.257
(리우) 우리 이 통신 끊기고

08:29.008 --> 08:31.219
오슬로가 죽을 것도
교수는 예상 못 했어

08:31.844 --> 08:32.845
그, 따지고 보면

08:32.929 --> 08:34.597
회담이 앞당겨지는 게

08:34.680 --> 08:36.057
교수의 예상 밖인 거니까

08:36.140 --> 08:37.767
막 이 난리 피우는 거 아니야?

08:38.601 --> 08:40.061
교수는 예언자가 아니야

08:41.312 --> 08:42.230
우리 리더지

08:43.606 --> 08:44.440
[옅은 한숨]

08:44.524 --> 08:45.733
그래, 그럼

08:45.816 --> 08:47.318
(리우) 그 리더란 인간이

08:47.860 --> 08:50.112
우리 멤버들이 모르는
다른 꿍꿍이가 있으면

08:50.905 --> 08:52.156
그건 믿어도 될까?

08:54.116 --> 08:57.036
(리우) 죽을병 걸린 베를린이
너, 여기 왜 들어온지 모르지?

08:57.954 --> 08:59.830
저 자식 알고 보니까
교수랑 형제였어

09:00.748 --> 09:03.000
(리우) 우리한테는 서로
이름도 못 쓰게 하면서

09:03.084 --> 09:04.502
자기들은 형제인 거
숨긴 거라니까

09:07.880 --> 09:09.090
도쿄, 너 알고 있었어?

09:10.174 --> 09:11.300
나도 이번에 알았어

09:15.346 --> 09:16.347
[리우의 깊은 한숨]

09:18.349 --> 09:19.934
(리우) 자
[리우가 숨을 씁 들이마신다]

09:20.017 --> 09:21.978
베를린은 북한 수용소 출신에

09:22.687 --> 09:23.854
교수는 탈북자야

09:24.730 --> 09:27.942
둘이 이 짓거리 벌이는 게
얼마나 거창한 목적인진 몰라도

09:28.025 --> 09:30.361
(리우) 이거 적어도
돈 때문은 아니라고

09:30.444 --> 09:32.822
저 둘 아마 이 짓거리 벌이다가
죽어도 상관없을걸?

09:34.782 --> 09:36.867
무언가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서

09:38.536 --> 09:40.246
죽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야

09:41.622 --> 09:45.501
(도쿄) 다만 후회가 없을 만큼
그 일이 가치가 있단 뜻이겠지

09:46.377 --> 09:48.254
[차분한 음악]

09:51.257 --> 09:52.216
[답답한 숨을 들이마신다]

09:53.175 --> 09:54.844
[심란한 한숨]

09:56.053 --> 09:57.179
[리우가 숨을 하 내뱉는다]

10:01.309 --> 10:02.476
미안

10:04.145 --> 10:06.772
(리우) 근데 그 거창한 목적이
뭔지 몰라도

10:06.856 --> 10:08.149
[복잡한 숨소리]

10:08.232 --> 10:09.609
나는 이거 관심 없어

10:13.696 --> 10:14.530
(도쿄) 리우

10:20.244 --> 10:21.954
(덴버) [큰 목소리로]
아빠! 여 있나?

10:23.039 --> 10:23.873
아빠…

10:24.582 --> 10:26.500
[모스크바의 앓는 신음]

10:26.584 --> 10:28.127
(덴버) 아, 아빠!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10:28.669 --> 10:29.503
아빠!

10:29.587 --> 10:31.422
(나이로비) 힘쓸 만한 남자들은
헬싱키 따라가

10:32.548 --> 10:33.799
(덴버) [큰 목소리로] 리우야!

10:34.425 --> 10:35.384
리우야, 인마, 어디 있노?

10:35.468 --> 10:37.803
[리우의 놀란 숨소리]
빨리 리우 좀 불러봐라, 리우, 어?

10:38.346 --> 10:40.139
리우야, 니 빨리 좀 와봐라!

10:40.222 --> 10:41.515
- (베를린) 리우!
- (리우) 아, 왜?

10:41.599 --> 10:44.018
(덴버) 리우야, 이 새끼야
빨리 와봐라! 씨

10:44.101 --> 10:45.853
[리우의 다급한 숨소리]
아빠, 괘안나, 어?

10:46.854 --> 10:47.688
(리우) 뭐야?

10:47.772 --> 10:49.607
리우, 리우야
이거, 이거 우짜면 좋노, 이거?

10:49.690 --> 10:52.068
(덴버) 어떻게 좀 해봐라
이거, 씨

10:52.151 --> 10:53.069
[다급한 숨소리]

10:53.152 --> 10:54.195
(도쿄) 벗겨

10:54.278 --> 10:55.696
(리우) [버럭 하며] 뭐 해?
빨리 구급상자 가져와!

10:55.780 --> 10:56.781
(헬싱키) 알았다

10:56.864 --> 10:59.241
[모스크바의 고통스러운 신음]
- (리우) 움직이지 마
- 괘안타

10:59.325 --> 11:00.242
(리우) 아, 씨

11:00.326 --> 11:01.577
- (도쿄) 조심
- (리우) 조심조심

11:01.661 --> 11:03.287
쌍, 개새끼들!

11:03.954 --> 11:04.872
[모스크바의 거친 숨소리]

11:05.956 --> 11:07.249
(덴버) 야, 어떻게 좀 해봐라

11:07.333 --> 11:09.502
(도쿄) 마지막 결행의 시간이
다가오면서

11:10.378 --> 11:13.589
예상치 못한 사건들은
상황을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었다

11:15.132 --> 11:17.927
조폐국 안에선
모스크바가 죽어가고 있고

11:19.011 --> 11:20.471
(시민1) 아저씨, 정신 차리세요
아저씨, 아저씨!

11:20.554 --> 11:22.098
(시민2) 괜찮으세요? 괜찮으세요?
[시민들이 술렁인다]

11:22.181 --> 11:23.307
많이 다쳤는데?

11:23.391 --> 11:24.642
(도쿄) 조폐국 밖에서는

11:24.725 --> 11:26.477
아지트의 위치를
알고 있는 차무혁이

11:26.560 --> 11:28.437
[교수의 떨리는 숨소리]
교수의 손을 떠났다

11:41.200 --> 11:44.745
그리고 경감은 교수의 정체를
알아내고야 말았다

11:45.871 --> 11:48.874
그렇게 완벽해 보였던
교수의 탈출 작전은

11:48.958 --> 11:50.835
이미 여기저기서 금이 가고 있었다

11:55.589 --> 11:56.507
[엽서가 탁 떨어진다]

12:00.803 --> 12:02.763
(서장) 돈을 찍어내다가
손이 모자라니까

12:02.847 --> 12:05.307
도와주면 30억씩 주겠다고
회유를 했답니다

12:05.391 --> 12:07.601
그 조폐국장도 넘어갔다는데

12:07.685 --> 12:09.353
씁, 어떻게 주겠다는 건지는…

12:09.437 --> 12:10.604
돈은 그냥 미끼입니다

12:11.188 --> 12:12.565
(상만) 인질들 절반 탈출하고

12:13.065 --> 12:14.775
말들을 안 들으니 던진 거겠죠

12:17.653 --> 12:20.156
(상만) 뭐, 성가시게
끝까지 버텨보겠다 이건가?

12:20.990 --> 12:22.783
아, 당장 회담이 이틀 뒤인데

12:24.243 --> 12:25.578
아, 그냥 확 밀어버릴 수 없나?

12:26.162 --> 12:28.539
어쨌든 인질들 여럿을 풀어준 데다

12:28.622 --> 12:30.416
자의로 남아있는 인질들도 있어서

12:30.499 --> 12:32.084
(서장) 지금으로선 어렵습니다

12:32.168 --> 12:34.462
여론도 저쪽으로
기울어있는 상태라…

12:36.130 --> 12:37.047
[무전기 작동음]

12:37.131 --> 12:38.299
(무전 속 경찰2) 송중호입니다

12:38.382 --> 12:40.009
[무전기 작동음]
또?

12:40.926 --> 12:42.386
이번엔 뭐야?
[무전기 작동음]

12:51.228 --> 12:52.146
(베를린) 자, 가자우

12:54.565 --> 12:55.399
내려가라우

12:57.860 --> 12:59.153
멈추라우
[미선의 떨리는 숨소리]

12:59.695 --> 13:00.696
[베를린이 총을 탁 들이댄다]

13:02.281 --> 13:03.783
우리는!

13:03.866 --> 13:06.869
약속한 대로 평화적으로
인질을 석방했어!

13:06.952 --> 13:08.788
(베를린) 근데 너네는
저격수를 시켜서

13:08.871 --> 13:09.872
총질을 해댔고

13:09.955 --> 13:11.874
덕분에 부상자가 생겼다!

13:11.957 --> 13:13.250
(상만) [비웃으며]
재밌는 소리를 하네

13:13.959 --> 13:15.961
인질 석방을 이용한 건 너희들이고

13:16.045 --> 13:18.380
우린 할 일을
한 것뿐이라고 하세요

13:19.256 --> 13:22.384
(서장) 약속대로
평화적인 인질 석방만 했으면

13:22.468 --> 13:24.220
이런 일은 없었을 거 아니야!

13:24.303 --> 13:26.138
말다툼할 시간 없어!

13:26.222 --> 13:27.640
(베를린) 위중한 환자 치료를 위해

13:27.723 --> 13:29.558
의료진을 보내주길 요청한다!

13:30.434 --> 13:31.268
어떡할까요?

13:31.352 --> 13:32.728
(상만) 치료를 받고 싶으면

13:32.812 --> 13:35.064
부상자를 우리 쪽으로
보내라고 하세요

13:37.358 --> 13:38.734
치료를 받고 싶으면

13:38.818 --> 13:40.903
(서장) 부상자를 이쪽으로 보내라!

13:40.986 --> 13:42.029
[미선의 떨리는 숨소리]

13:42.613 --> 13:44.114
저런 쌍간나새끼들!

13:45.491 --> 13:46.617
[베를린의 실망한 숨소리]

13:46.700 --> 13:48.202
(베를린) 가자우
[미선의 떨리는 숨소리]

13:49.870 --> 13:50.746
천천히 뒤로 오라우

13:52.414 --> 13:53.374
[긴장한 숨소리]

13:53.457 --> 13:55.668
[문이 드르륵 닫힌다]

13:57.878 --> 13:59.213
(서장) 쟤들이 부상자를 보낼까요?

13:59.713 --> 14:00.548
모르죠

14:01.298 --> 14:03.300
또 시간 끌려는 수작일 수도 있고

14:03.384 --> 14:05.678
(서장) [걱정하는 숨을 들이쉬며]
그래도 혹시
다친 사람이 인질이면…

14:09.098 --> 14:09.932
(상만) 상관없어요

14:10.015 --> 14:11.976
[긴장되는 음악]
[휴대전화 조작음]

14:12.059 --> 14:13.018
차 대기시켜!

14:13.102 --> 14:14.144
(서장) 아니, 어디 가십니까?

14:15.771 --> 14:16.605
기다리세요

14:19.024 --> 14:19.859
[답답한 한숨]

14:30.494 --> 14:31.787
(남자1) 차무혁이 입원한 층은

14:31.871 --> 14:33.330
아예 경찰들이 쫙 깔렸어
[승강기 문이 탁 닫힌다]

14:33.414 --> 14:34.498
접근하는 건 무리야

14:40.087 --> 14:42.089
(교수) 차무혁이 어디까지
알고 있는지 모르겠지만

14:42.798 --> 14:44.675
분명한 건
여기 위치를 안다는 거야

14:45.259 --> 14:46.552
(교수) 그것만 경찰에 불어도

14:46.635 --> 14:48.137
우리 작전은 끝장이야

14:48.721 --> 14:50.264
(서울) 며칠 안에
안 깨어날 수도 있는 거잖아

14:51.599 --> 14:54.393
그런 불확실성을 안고
작전을 진행할 수 없어

14:55.352 --> 14:56.645
그럼
[숨을 씁 들이마신다]

14:58.022 --> 14:59.440
경감을 이용하는 건 어때?

15:01.650 --> 15:02.651
안 돼

15:03.277 --> 15:04.111
무리야

15:04.612 --> 15:05.446
(서울) 왜?

15:05.529 --> 15:07.031
우리한테 남은 수 중에

15:08.073 --> 15:09.491
제일 확실한 방법이잖아

15:18.000 --> 15:19.209
아, 네, 우진 씨
[반가운 숨소리]

15:19.293 --> 15:22.046
(우진) 네, 혹시 카페세요?

15:22.713 --> 15:24.256
(교수) 아, 예, 왜요?

15:24.340 --> 15:26.091
(우진) 아니, 그게…
[우진의 멋쩍은 웃음]

15:26.175 --> 15:28.969
동료가 갑자기
사고를 당했다고 해서

15:29.053 --> 15:30.888
병원에 가려는 길인데

15:30.971 --> 15:32.640
갑자기 차가 퍼졌지 뭐예요?

15:34.683 --> 15:37.102
마침 카페 근처인데
혹시 바쁘지 않으면…

15:39.772 --> 15:40.606
아, 네, 알겠어요

15:41.315 --> 15:43.233
(교수) 금방 갈게요
기다리고 있어요, 네

16:00.167 --> 16:01.794
[모스크바의 괴로운 비명]

16:02.294 --> 16:04.964
[모스크바의 고통스러운 신음]

16:05.714 --> 16:07.841
[모스크바가 연신 고통스러워한다]

16:07.925 --> 16:08.759
[걱정하는 한숨]

16:10.219 --> 16:11.720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16:11.804 --> 16:12.846
[슬픈 숨소리]

16:12.930 --> 16:14.014
[앓는 신음]

16:14.598 --> 16:16.266
(리우) [떨리는 목소리로]
응급 처치는 다 했는데…

16:16.934 --> 16:19.561
[모스크바의 앓는 신음]

16:19.645 --> 16:20.479
우짜노, 그라믄?

16:20.562 --> 16:22.523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16:22.606 --> 16:23.440
(덴버) 어?

16:25.150 --> 16:26.610
아이…
[모스크바의 거친 숨소리]

16:29.947 --> 16:31.365
[숨을 후 내쉰다]

16:33.450 --> 16:34.284
(덴버) [울먹이며] 아휴

16:34.368 --> 16:36.370
하필 이럴 때
교수랑 연락도 안 되고

16:37.037 --> 16:39.748
아, 씨, 미치겠네, 이거, 이, 씨

16:40.457 --> 16:42.459
[덴버가 울먹인다]
[모스크바의 거친 숨소리]

16:44.169 --> 16:46.213
- (덴버) 아휴, 씨
- (베를린) 힘들갔디만

16:46.296 --> 16:48.215
[모스크바의 힘겨운 신음]
지금은 작전이 우선이야

16:49.466 --> 16:52.553
(베를린) 회담이 끝날 때까지
무슨 수를 써서라도 탈출해야 돼

16:52.636 --> 16:54.680
[덴버가 흐느낀다]
기래야 모스크바도 살릴 수 있고

16:56.056 --> 16:58.308
우리 계획도 성공할 수 있는 거야
[리우의 절망적인 숨소리]

16:58.892 --> 17:00.185
(리우) 다 끝났어

17:01.311 --> 17:02.312
[리우의 낙담하는 숨소리]

17:02.396 --> 17:03.313
뭐가?

17:03.397 --> 17:05.607
(리우) 야, 이제 인정들 좀 하자

17:06.191 --> 17:07.276
교수가 세운 작전

17:08.444 --> 17:09.319
이미 다 무너졌다고

17:09.945 --> 17:11.613
(덴버) 에이, 새끼가, 저, 이, 씨

17:11.697 --> 17:14.199
뭐라고 씨불여 쌓노? 저거, 이, 씨
[덴버의 떨리는 숨소리]

17:14.283 --> 17:15.117
야, 베를린

17:15.200 --> 17:16.744
(리우) 네 입으로
뭐라고 말 좀 해봐

17:18.078 --> 17:19.371
쌍, 그래, 내가 말할게

17:19.455 --> 17:20.539
[리우의 떨리는 숨소리]

17:20.622 --> 17:23.208
교수, 쟤 베를린이랑 형제야

17:23.292 --> 17:25.919
(리우) 북한 출신이면서
남한 사람인 척 연기한 거라고

17:27.046 --> 17:28.630
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거?

17:29.298 --> 17:31.383
우릴 혁명군으로
진짜 믿게 만드는 거?

17:32.259 --> 17:34.428
그게 진짜 우리를 위한 거였을까?

17:35.054 --> 17:36.055
(헬싱키) 그게 아니면 뭐이니?

17:37.431 --> 17:38.724
(리우) 야, 혁명, 복수?

17:38.807 --> 17:41.477
[버럭 하며] 좆도, 씨발!
그딴 거 내가 알 게 뭐야?

17:42.102 --> 17:43.604
(리우) 저 빨갱이 새끼들은

17:44.146 --> 17:45.814
그딴 걸 위해 죽어도 상관없겠지만

17:45.898 --> 17:47.399
[떨리는 목소리로] 나는 아니라고

17:47.483 --> 17:49.401
(리우) 니들도 마찬가지 아니야?

17:49.485 --> 17:50.652
(도쿄) 리우
[리우의 한숨]

17:53.947 --> 17:55.365
야, 헬싱키

17:55.449 --> 17:58.410
(리우) 너 교수가 뭐라 하건
토 한마디 단 적 없던 오슬로

17:59.119 --> 18:00.621
걔 지금 어떻게 됐냐?

18:02.456 --> 18:03.999
어? 나이로비, 너도
[도쿄의 답답한 한숨]

18:05.459 --> 18:07.252
너 인마, 아들 만나야 된다매

18:07.795 --> 18:09.171
(리우) 장례식장 가서 만날 거야?

18:11.548 --> 18:12.382
[리우가 흐느낀다]

18:12.466 --> 18:15.094
야, 이 돌빵아, 너도 인마!

18:15.177 --> 18:16.845
(리우) [흐느끼며]
아버지 살리고 싶으면은

18:16.929 --> 18:18.430
지금 당장 밖에 내보내

18:19.014 --> 18:20.307
(리우) 죽는 것보다

18:20.390 --> 18:23.185
그, 감옥 가서 치료받는 게
훨씬 낫잖아

18:25.687 --> 18:27.064
[리우가 훌쩍인다]

18:27.147 --> 18:30.109
[리우가 흐느낀다]

18:30.192 --> 18:33.612
(리우) 나는 단 몇억이라도
내 몫 챙겨서 나갈 거니까

18:33.695 --> 18:36.740
니들도 괜히 교수 말만 믿다가
개죽음당하지 말고

18:36.824 --> 18:38.200
알아서 살길 찾아

18:40.119 --> 18:41.161
[리우의 답답한 한숨]

18:41.245 --> 18:43.539
- (리우) [쾅 차며] 씨발, 진짜
- (도쿄) 리우!

18:43.622 --> 18:45.541
[멀어지는 발소리]

18:45.624 --> 18:47.376
지금 저 아가 한 말이 사실이니?

18:47.459 --> 18:48.919
[숨을 씁 들이마신다]

18:49.002 --> 18:50.671
형제인 걸 숨긴 건 맞디만

18:50.754 --> 18:53.257
[베를린이 깊은숨을 내쉰다]
(베를린) 나머지는 리우 소설이야

18:53.340 --> 18:55.425
[고함치며] 솔직하게 좀 말하라!

18:55.509 --> 18:58.011
[헬싱키의 성난 숨소리]
회담 날 맞춰서 나가자 하는 것도

18:59.096 --> 19:00.472
정말로 탈출을 위한 게 맞니?

19:00.556 --> 19:02.141
[헬싱키의 떨리는 숨소리]

19:02.766 --> 19:03.767
[성난 신음]

19:03.851 --> 19:04.810
(베를린) 헬싱키

19:04.893 --> 19:06.061
(덴버) [모스크바를 톡톡 치며]
아빠, 아빠

19:06.145 --> 19:08.230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아빠, 쪼매만 일나 봐라, 응?

19:08.313 --> 19:10.107
쪼매만 일나 봐라
여서 나가자, 우리

19:10.190 --> 19:12.109
[힘겨운 목소리로]
내 절대로 안 나갈 끼다

19:12.693 --> 19:14.862
(덴버) 방법이 없잖아, 지금, 어?

19:14.945 --> 19:16.905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여기서 이러다가

19:17.489 --> 19:19.950
그냥 죽는 것보단 낫다 아이가
[울먹인다]

19:21.118 --> 19:22.828
내 죽으면 죽었지
[덴버가 흐느낀다]

19:23.829 --> 19:25.497
(모스크바) 다시는
빵에 안 갈 끼다

19:25.581 --> 19:27.457
(덴버) [애원하며] 아빠, 제발

19:27.541 --> 19:30.669
아이, 좀, 내 말 좀 들어라, 좀

19:30.752 --> 19:32.629
[힘겨운 숨소리]

19:32.713 --> 19:34.006
[힘없는 목소리로] 봐라, 다들

19:34.631 --> 19:35.507
(모스크바) 느그들

19:36.049 --> 19:38.468
여기서 지금
이라고 있을 시간 없다

19:39.178 --> 19:42.806
[헬싱키가 씩씩댄다]
굴을 파야
나가든 뭐든 할 거 아이가

19:43.348 --> 19:44.808
(모스크바) 얼마 안 남았을 끼다

19:44.892 --> 19:47.102
[힘주며] 내 한번

19:47.186 --> 19:48.604
[가쁜 숨을 내쉬며] 버티볼게

19:48.687 --> 19:50.689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19:50.772 --> 19:52.107
모스크바 말대로

19:52.733 --> 19:54.276
(도쿄) 우리 하루밖에 안 남았어

19:55.527 --> 19:57.196
교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

19:57.279 --> 19:58.989
(도쿄) 알고 싶지 않아도
알게 될 거야

20:00.324 --> 20:01.617
그때까지 우왕좌왕
이러고 있을 바에

20:01.700 --> 20:03.744
다들 할 수 있는 걸
하는 게 낫지 않겠어?

20:04.494 --> 20:05.495
[모스크바의 거친 숨소리]

20:05.579 --> 20:06.496
퍼뜩 나가봐라

20:07.039 --> 20:09.041
[모스크바의 떨리는 숨소리]

20:09.124 --> 20:09.958
알았다

20:11.335 --> 20:12.169
[울음 섞인 숨소리]

20:12.252 --> 20:14.087
(덴버) 미선아
[모스크바의 가쁜 숨소리]

20:16.048 --> 20:17.841
[슬픈 숨을 하 내뱉으며]
내 땅 파는 동안에

20:19.134 --> 20:20.010
[애달픈 숨을 내쉰다]

20:20.093 --> 20:21.428
우리 저 양반 좀 잘 봐도

20:22.054 --> 20:23.013
- (덴버) 알았지?
- (미선) 응

20:23.096 --> 20:24.223
[울컥한 숨소리]

20:25.057 --> 20:26.725
[결연한 숨을 후 내뱉는다]

20:27.893 --> 20:28.727
(덴버) 헬싱키

20:29.394 --> 20:32.731
니 할 일 없으면, 씨발
애먼 데 힘 빼지 말고 따라온나

20:32.814 --> 20:35.317
어쨌든 살아서 나갈라면
구멍은 파야 할 거 아이가!

20:36.318 --> 20:37.819
[버럭 하며] 빨리 온나! 씨

20:38.695 --> 20:40.155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20:44.826 --> 20:45.953
[모스크바의 가랑가랑한 숨소리]

20:48.205 --> 20:49.331
[울음을 삼킨다]

20:49.998 --> 20:50.958
(미선) 제가 여기 있을게요

20:51.041 --> 20:52.376
[모스크바의 가쁜 숨소리]

20:52.459 --> 20:54.002
(도쿄) 사실 베를린도 나도

20:54.086 --> 20:56.296
리우처럼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

20:57.506 --> 20:58.966
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

20:59.049 --> 21:02.010
교수의 예측이 맞을 거라고
믿는 수밖에 없었으니까

21:02.094 --> 21:03.428
[의미심장한 음악]

21:03.512 --> 21:05.264
(재윤) 차기 대선은 물론이고 당장

21:05.347 --> 21:07.849
회담마저 그르치게 생겼는데
묘안 있으시다고?

21:08.892 --> 21:11.561
(상만) 회담을
내일로 앞당기는 겁니다

21:12.437 --> 21:13.855
(용수) 아니, 그게 무슨 소리요?

21:13.939 --> 21:16.316
회담이 무슨 장난도 아니고
갑자기 기케…

21:16.400 --> 21:17.567
아니요, 아니요

21:18.527 --> 21:19.361
그럴듯해요

21:19.444 --> 21:21.530
(상만) 지금 우리가
이렇게 쩔쩔매는 건

21:22.114 --> 21:23.782
사인을 하기 전에
일이 어그러질까 봐

21:23.865 --> 21:24.741
그러는 거 아닙니까?

21:25.284 --> 21:27.911
솔직히 물밑 작업 한 협상안
다 정해져 있고

21:27.995 --> 21:29.621
사인만 하면 되는데

21:30.455 --> 21:31.957
하루 일찍 하는 겁니다

21:32.582 --> 21:34.751
(상만) 대북 기업
구제 금융 4조 추경

21:34.835 --> 21:36.128
사인만 딱 하면

21:36.211 --> 21:39.381
(재윤) 여론이고 뭐고
조폐국 싹 밀어버려도 되는 거죠

21:40.424 --> 21:41.425
[상만이 손가락을 딱 튕긴다]

21:47.389 --> 21:48.473
[카메라 셔터음]
(상만) 현재

21:48.557 --> 21:51.435
조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
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

21:51.518 --> 21:53.353
시민들의 불안감이
상승하고 있습니다

21:53.437 --> 21:54.730
"신호 없음"

22:01.737 --> 22:04.072
(도쿄) 하지만 통신이 끊겨
알 길 없는 우리는

22:04.740 --> 22:06.366
뿌리째 흔들리고 있었다

22:14.833 --> 22:16.960
[조폐기 가동음]

22:21.506 --> 22:23.175
[리우가 돈뭉치를 탁 내려놓는다]
[힘주는 숨소리]

22:23.842 --> 22:24.801
[숨을 고른다]

22:27.763 --> 22:29.598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22:29.681 --> 22:31.600
(상만) 이에 남북 정부는

22:31.683 --> 22:34.102
회담을 조속히
성사시키기로 의견을 모았고

22:36.063 --> 22:37.356
(상만) 고심 끝에
[덴버의 거친 숨소리]

22:37.439 --> 22:38.857
[덴버의 악에 받친 신음]

22:38.940 --> 22:39.983
회담 일정을

22:40.067 --> 22:42.569
[카메라 셔터음]
하루 앞당기기로 결정했습니다

22:42.652 --> 22:44.071
(기자1) 지난번
강도들의 폭로에 대해

22:44.154 --> 22:46.990
공식 답변 말고 자세한 입장을
듣고 싶은데요, 의원님
[기자들이 질문을 던진다]

22:48.158 --> 22:50.160
(기자2) 강도들의 폭로와는
관계없는 겁니까?

22:50.243 --> 22:51.203
(기자3) 의원님!

23:01.129 --> 23:03.131
[긴장되는 음악]

23:12.599 --> 23:13.475
(교수) 어서 타요

23:14.935 --> 23:16.269
(교수) 차 열쇠가
원래 두던 데 없어서

23:16.353 --> 23:18.355
한참 헤맸지 뭐예요
[멋쩍은 웃음]

23:18.438 --> 23:20.315
(우진) [피식 웃으며] 난 또…

23:21.274 --> 23:24.319
그냥 택시 타고 갈 걸 그랬나
잠깐 생각했었어요

23:24.986 --> 23:26.446
[교수의 미안한 웃음]

23:26.530 --> 23:27.364
(교수) 미안해요

23:28.824 --> 23:32.285
저, 동료분 입원하신
병원이 어디예요?

23:33.537 --> 23:34.371
(우진) 오성 병원이요

23:48.009 --> 23:49.344
선호 씨도 본 적 있죠?

23:50.053 --> 23:51.304
차무혁 대위

23:54.349 --> 23:55.892
지난번에 TF 찾아왔을 때

23:58.353 --> 23:59.521
아…

24:01.982 --> 24:03.442
많이 다치신 거예요?

24:03.525 --> 24:05.193
(우진)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는데

24:06.945 --> 24:09.239
정확한 상태는
가봐야 알 거 같아요

24:20.750 --> 24:22.752
[조폐기 가동음]

24:25.255 --> 24:26.214
(영민) 윤미선이 어디 갔어?

24:26.798 --> 24:28.675
[장비를 덜커덕 내려놓으며]
제 발로 다시 들어왔으면

24:28.758 --> 24:30.886
우리처럼 일을 해야지, 씨, 쯧…

24:31.761 --> 24:34.264
아까 모스크바가 좀 다쳐서
간호하고 있어

24:34.347 --> 24:35.182
[영민의 코웃음]

24:36.683 --> 24:39.436
(영민) 아주 그냥
벌써 한 팀이 다 되셨네, 에휴

24:39.519 --> 24:41.146
(청명) 가족이니
기러는 거 아닙네까?

24:41.229 --> 24:43.648
[어이없는 웃음]

24:43.732 --> 24:45.609
가족 같은 소리 그만하고

24:45.692 --> 24:47.194
돈이나 찍어요, 아저씨

24:49.779 --> 24:52.449
(앤) 아저씨야말로
떠들지만 말고 움직여요

24:53.033 --> 24:54.576
일은 입이 아니라

24:54.659 --> 24:56.536
몸으로 하는 거예요
[영민의 당황한 신음]

24:59.456 --> 25:00.290
(영민) 아이, 저…

25:02.083 --> 25:03.126
[영민의 못마땅한 숨소리]

25:05.253 --> 25:06.087
[영민의 짜증 섞인 신음]

25:06.796 --> 25:07.797
[가랑가랑한 숨소리]

25:07.881 --> 25:09.049
[차분한 음악]

25:09.132 --> 25:11.718
조금만 참으시면 택수 씨…

25:12.761 --> 25:13.678
아…

25:14.346 --> 25:16.348
아니, 덴버 씨가
나가게 해줄 거예요

25:17.849 --> 25:18.892
[한숨]

25:20.018 --> 25:21.895
저 때문에 마음이 안 좋으신 거

25:23.230 --> 25:24.064
알아요

25:24.648 --> 25:26.650
[깊은 한숨]

25:27.567 --> 25:29.528
아가씨 고향이 어데요?

25:31.071 --> 25:32.030
개성이에요

25:32.113 --> 25:34.407
거서 대학도 나오고

25:35.075 --> 25:37.619
(모스크바) 그래 똑똑하고
이쁜 아가씨가

25:38.203 --> 25:39.454
와 그런 놈을…

25:42.290 --> 25:43.291
[모스크바의 근심 어린 한숨]

25:45.168 --> 25:47.045
(미선) 전 살면서 한 번도

25:48.880 --> 25:51.258
제가 선택해서
뭘 해본 적이 없어요

25:52.384 --> 25:56.471
학교도 직장도
부모님 뜻대로 다녔고

25:56.972 --> 25:58.223
연애도 그랬어요

26:01.309 --> 26:03.395
국장님이 절
좋아한다고 했을 때도

26:04.813 --> 26:06.690
이혼남이어도 권세 있는 사람이니

26:07.190 --> 26:09.901
나중에 부모님께서
기뻐하시겠구나 싶었어요

26:10.986 --> 26:13.488
(미선) 결국 이혼하겠다는 말도
다 거짓말이었지만

26:13.989 --> 26:15.824
별로 슬프지는 않았어요

26:17.242 --> 26:18.952
(미선) 그러다 그 사람을 만났는데

26:20.370 --> 26:22.706
그 사람은 모든 행동이 서툴러도

26:24.416 --> 26:25.458
다 진짜였어요

26:26.585 --> 26:29.045
(미선) 그래서 저도
태어나서 처음으로

26:31.047 --> 26:32.966
진짜 제 마음 가는 대로

26:33.049 --> 26:34.593
그 사람한테 다가간 거예요

26:35.885 --> 26:37.012
그 나이에는

26:38.847 --> 26:40.890
얼마든지 그럴 수 있제

26:41.933 --> 26:42.809
(모스크바) 근데

26:44.728 --> 26:46.813
이, 밖에 나가서 찾아보믄

26:48.607 --> 26:51.026
그런 놈들 천지빼까리라

26:51.776 --> 26:53.069
[답답한 숨소리]

26:53.153 --> 26:54.904
아, 그냥 나가면 되지

26:55.989 --> 26:58.533
와 또 기들어 왔노?

26:58.617 --> 27:00.660
[울먹이며] 그 사람 못 보면
죽을 거 같고

27:01.828 --> 27:02.787
[애절한 숨소리]

27:02.871 --> 27:04.122
보면 살 것 같아요

27:05.081 --> 27:06.666
막 숨 쉬어져요

27:07.584 --> 27:09.044
지금이야 그렇제

27:10.462 --> 27:11.880
[걱정스러운 숨소리]

27:11.963 --> 27:14.132
개 버릇 남 못 준다꼬

27:14.758 --> 27:17.510
(모스크바) 쪼매 있으면
근마 속 썩일 텐데

27:19.054 --> 27:20.347
그때는…

27:20.972 --> 27:23.224
아가씨도 범죄자 신세라

27:25.226 --> 27:27.312
빼도 박도 못 할 낀데

27:31.858 --> 27:33.360
후회할 수도 있겠죠

27:35.779 --> 27:37.947
그렇다고 이대로 그 사람을 보내고

27:38.698 --> 27:40.325
예전처럼 산다면…

27:43.036 --> 27:44.537
후회가 없을까요?

27:46.373 --> 27:47.415
[옅은 한숨]

28:01.346 --> 28:02.389
[우진이 안전띠를 달칵 푼다]

28:02.472 --> 28:04.057
(교수) 다녀와요, 기다릴게요

28:04.724 --> 28:05.558
(우진) 고마워요

28:16.277 --> 28:18.279
[멀어지는 발소리]

28:22.200 --> 28:24.202
[다가오는 발소리]

28:35.964 --> 28:38.883
(우진) 잠깐 상태만 보고 올 건데
그러지 말고 같이 갈래요?

28:41.636 --> 28:42.470
아, 네

28:43.179 --> 28:44.180
[겸연쩍게 웃으며] 뭐…

28:44.764 --> 28:45.598
(교수) 그러죠

28:47.767 --> 28:49.769
[멀어지는 발소리]

28:57.944 --> 29:00.488
[자동차 엔진음]

29:00.572 --> 29:02.574
[어두운 음악]

29:04.159 --> 29:05.243
(동철) 지금 들어간다

29:09.539 --> 29:10.540
(경찰3) 확인했습니다

29:40.320 --> 29:41.154
[의료 기기 작동음]

29:59.422 --> 30:02.008
(우진) 내부 정보 유출 혐의로
쫓기던 와중에

30:02.091 --> 30:03.176
갑자기 사라졌는데

30:04.469 --> 30:07.096
이런 모습으로 나타날 줄은
상상도 못 했어요

30:07.180 --> 30:09.432
[걱정하는 한숨을 내쉬며]
어쩌다가 저렇게…

30:09.516 --> 30:12.519
(우진)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다가
사고가 난 거 같아요

30:13.978 --> 30:15.063
경찰은 아니고

30:18.066 --> 30:19.067
아마 놈들이겠죠

30:21.236 --> 30:22.070
강도들이요?

30:22.821 --> 30:25.365
(우진) 알면 안 되는 정보를
갖고 있으니까

30:26.366 --> 30:27.200
그랬겠죠

30:27.742 --> 30:29.285
[교수의 안타까운 숨소리]

30:32.914 --> 30:34.749
차 대위 깨어나면 그게 뭔지

30:37.210 --> 30:38.461
알아낼 수 있을 거예요

30:41.631 --> 30:43.216
(교수) 언제쯤
깨어날 수 있을까요?

30:45.552 --> 30:46.386
글쎄요

30:47.971 --> 30:49.764
(우진) 여기 잠깐 좀 있을래요?

30:50.598 --> 30:52.016
의사랑 얘기 좀 하고 올게요

30:53.184 --> 30:54.018
그래요

30:56.020 --> 30:58.064
[멀어지는 발소리]

30:58.147 --> 30:59.148
[문이 스르륵 열린다]

31:04.362 --> 31:05.196
[휴대전화 조작음]

31:05.947 --> 31:06.906
지원 팀 대기해

31:07.407 --> 31:08.241
(동철) 알겠습니다

31:08.783 --> 31:10.785
[긴장되는 음악]

31:10.869 --> 31:12.203
[긴장한 숨소리]

31:15.498 --> 31:17.500
[의료 기기 작동음]

31:23.339 --> 31:25.717
(교수) 만약 내가 못 돌아와도
우리 작전은 예정대로 진행해

31:26.551 --> 31:27.427
그게 무슨 소리야?

31:27.510 --> 31:29.804
놈이 지금 입을 열면
모든 게 끝장이야

31:29.888 --> 31:31.431
[시스템 작동음]

31:31.514 --> 31:33.266
경찰들이 우글대는 병원에서

31:34.475 --> 31:36.603
(교수) 놈의 입을 막는 것도
쉬운 일이 아니겠지만

31:37.729 --> 31:39.606
무사히 빠져나오는 건
더 힘들 거야

31:40.189 --> 31:41.399
그래도 교수가 붙잡히면

31:41.482 --> 31:43.067
(서울)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

31:43.151 --> 31:44.777
우리 작전이 성공할 수만 있다면

31:47.071 --> 31:49.240
난 감옥에서 평생을 썩다가 죽어도

31:51.159 --> 31:51.993
상관없어

31:52.535 --> 31:54.162
[의료 기기 작동음]

31:57.081 --> 31:58.374
[교수의 떨리는 숨소리]

32:10.303 --> 32:11.137
[코를 훌쩍인다]

32:14.432 --> 32:15.308
[교수의 옅은 한숨]

32:18.561 --> 32:19.395
(교수) 의사는 뭐래요?

32:21.314 --> 32:22.148
[우진의 깊은 한숨]

32:25.485 --> 32:28.112
머리를 크게 다쳐서
의식 돌아오려면 최소한

32:29.697 --> 32:31.449
며칠은 걸릴 거 같다네요

32:32.617 --> 32:34.869
(우진) 깨어나도
의사소통이 가능할지

32:35.745 --> 32:37.121
[떨리는 목소리로]
장담할 수 없다고

32:37.205 --> 32:38.665
[안타까운 숨을 내쉬며] 저런…

32:42.210 --> 32:45.505
차 대위 이렇게 만든 놈들
당장이라도 붙잡고 싶지만

32:46.381 --> 32:47.507
[원통한 숨소리]

32:48.091 --> 32:49.717
TF 팀에서 빠진 데다

32:50.760 --> 32:52.011
제 관할도 아니어서

32:52.720 --> 32:54.514
(우진) [울먹이며] 할 수 있는 게
아무것도 없네요

32:55.431 --> 32:56.474
[안타까운 숨소리]

33:01.521 --> 33:02.355
[속상한 한숨]

33:04.190 --> 33:05.775
(교수) 우진 씨 잘못이 아니에요

33:05.858 --> 33:07.360
차무혁 대위도

33:07.443 --> 33:09.362
[교수가 우진의 팔을 탁탁 잡는다]

33:09.862 --> 33:11.197
곧 깨어날 겁니다

33:12.198 --> 33:13.032
[속상한 한숨]

33:15.535 --> 33:16.411
[우진의 흐느끼는 숨소리]

33:17.578 --> 33:18.997
[떨리는 숨을 들이켠다]
[긴장되는 음악]

33:21.457 --> 33:22.542
[우진의 흐느끼는 숨소리]

33:26.713 --> 33:27.922
[우진이 깊은숨을 내쉰다]

33:34.220 --> 33:35.638
(교수) 저 정말…
[교수의 걱정하는 숨소리]

33:36.848 --> 33:38.016
바래다주지 않아도 되겠어요?

33:38.099 --> 33:39.058
괜찮아요

33:39.809 --> 33:42.145
곧 서장님 오신다니까
만나고 가려고요

33:52.030 --> 33:52.905
[차 문이 탁 닫힌다]

34:02.957 --> 34:04.042
(동철) 진짜 저놈이 교수예요?

34:07.628 --> 34:09.047
그럼 당장
잡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?

34:11.215 --> 34:14.010
(우진) 놈의 계획을 막으려면
일당까지 잡아야지

34:14.594 --> 34:17.889
지금까지 경찰을 우롱하고
날 갖고 놀면서

34:17.972 --> 34:20.391
지가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
생각하겠지?

34:24.312 --> 34:26.606
톡톡히 대가를 치르게
만들어주겠어

34:29.067 --> 34:30.193
[휴대전화 진동음]

34:30.276 --> 34:31.360
(교수) 지금 가고 있어

34:31.944 --> 34:33.613
다행히 차무혁 혼수상태야

34:33.696 --> 34:35.198
[GPS 작동음]

34:35.281 --> 34:36.699
(동철) 이쪽은
회담장 방향인 것 같은데요?

34:37.575 --> 34:38.951
역시 테러가 목적인 걸까요?

34:39.035 --> 34:40.328
(우진) 잡아보면 알겠지

34:41.079 --> 34:44.123
내가 책임질 테니까
서에다 지원 요청해

34:44.207 --> 34:45.166
(동철) 네, 알겠습니다

34:50.755 --> 34:52.757
[덴버의 거친 숨소리]

34:55.343 --> 34:56.761
[힘주는 신음]
[거친 삽질 소리]

34:56.844 --> 34:58.805
[덴버의 악에 받친 신음]
(헬싱키) 좀 쉬었다 하라

34:58.888 --> 35:00.765
니 그리하다가
[덴버의 거친 신음]

35:00.848 --> 35:02.809
니 아바이보다
먼저 가는 수가 있다

35:02.892 --> 35:04.977
[덴버가 가쁜 숨을 몰아쉰다]

35:06.104 --> 35:07.105
고마 됐고

35:07.188 --> 35:09.398
(덴버) 니 여기, 여기
이 흙이나 좀 치아라

35:09.482 --> 35:10.566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35:11.734 --> 35:13.486
[덴버의 힘겨운 신음]
[덴버가 연신 거칠게 삽질한다]

35:14.821 --> 35:16.239
[덴버의 악에 받친 신음]

35:20.409 --> 35:21.744
[어두운 음악]

35:28.084 --> 35:29.210
[GPS 작동음]

35:29.293 --> 35:31.087
(동철) 방금 차를 세웠어요
놈들 아지트겠죠?

35:32.505 --> 35:33.589
[우진이 비장한 숨을 내쉰다]

35:34.841 --> 35:36.634
주변 지형 확인하고 퇴로 차단해

35:48.688 --> 35:49.856
[타이어 마찰음]

35:51.399 --> 35:54.068
[타이어 마찰음]

35:54.152 --> 35:55.236
[사이드 브레이크 조작음]

35:56.279 --> 35:57.655
[차 문이 탁 닫힌다]

36:01.617 --> 36:02.535
[차 문이 탁 닫힌다]

36:07.331 --> 36:08.416
(동철) 없습니다

36:10.960 --> 36:11.919
용의 차량 발견

36:12.003 --> 36:14.046
(우진) 용의자는
건물 안으로 들어간 듯하다

36:14.130 --> 36:16.716
일당이 다수 있는 걸로 예상되니
다들 조심해

36:25.516 --> 36:26.726
[우진의 긴장한 숨소리]

36:38.821 --> 36:39.655
[긴장한 숨소리]

36:41.324 --> 36:42.909
[우진의 당황한 숨소리]

36:42.992 --> 36:44.076
(경찰4) [소리치며] 이쪽입니다!

36:45.286 --> 36:46.120
[동철의 긴장한 숨소리]

36:46.704 --> 36:48.122
[우진의 가쁜 숨소리]

36:49.332 --> 36:51.375
[우진이 연신 가쁜 숨을 내쉰다]

36:52.043 --> 36:54.045
[우진의 놀란 숨소리]

36:54.754 --> 36:55.671
[우진의 당황한 숨소리]

36:59.759 --> 37:00.801
[우진의 허탈한 숨소리]

37:04.055 --> 37:05.139
[우진의 절망하는 숨소리]

37:05.973 --> 37:07.266
[좌절하는 숨을 내뱉는다]

37:07.892 --> 37:08.851
[동철의 허탈한 한숨]

37:12.063 --> 37:13.147
(교수) 지금 가고 있어

37:13.231 --> 37:15.399
다행히 차무혁 혼수상태야

37:15.983 --> 37:17.068
그보다

37:17.151 --> 37:19.528
그 전에 경감 차에 GPS 달았었잖아

37:19.612 --> 37:21.239
그랬지, 그건 왜?

37:21.322 --> 37:22.782
경감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

37:24.533 --> 37:26.535
[긴박감이 고조되는 음악]

37:26.619 --> 37:27.495
설마…

37:29.121 --> 37:30.206
[다급한 숨소리]

37:45.930 --> 37:46.889
[놀란 숨을 내뱉는다]

37:51.519 --> 37:53.104
(우진) 그 자식이 교수라니까요?

37:53.187 --> 37:54.230
(서장) 그러니까

37:54.313 --> 37:56.440
그놈이 선 팀장한테 접근해서
정보를 빼내 갔단 거야?

37:56.524 --> 37:57.984
[무전기 작동음이 흘러나온다]
그럼 차무혁은?

37:58.067 --> 38:00.027
(우진) 확실친 않지만 놈을 쫓다가

38:00.111 --> 38:01.404
붙잡혔던 걸 수도 있어요

38:02.363 --> 38:03.239
어쨌든

38:03.781 --> 38:05.741
방금 전에 그놈 잡을 수 있었는데
놓쳤단 거잖아?

38:06.325 --> 38:07.326
(우진) 아니, 그건…

38:07.410 --> 38:08.494
일당들을 한꺼번에 잡으려고…

38:08.577 --> 38:09.745
(서장) [버럭 하며]
아, TF 나갔으면은
[우진이 당황한다]

38:09.829 --> 38:11.580
정보만 공유하고 빠졌어야지!

38:12.206 --> 38:13.040
더군다나!

38:16.711 --> 38:18.296
더군다나 그 자식 애인이라며?

38:18.838 --> 38:19.922
(서장) 이거 보통 일 아니야

38:20.965 --> 38:23.301
[울컥한 목소리로] 제가 지금
일부러 놔주기라도 했단 거예요?

38:23.384 --> 38:25.261
(서장) 그건 나중에
내사 팀한테 설명하고

38:26.095 --> 38:28.264
당분간 정직 처리될 테니까
그렇게 알아

38:29.015 --> 38:30.266
[어두운 음악]
[분한 숨소리]

38:30.349 --> 38:31.726
[성난 한숨]

38:31.809 --> 38:32.810
[흥분한 숨소리]

38:32.893 --> 38:34.061
[분에 찬 고함]

38:48.826 --> 38:50.578
(서울) 그 여자도
의심하고 있었던 거잖아?

38:52.204 --> 38:54.707
경감이랑 연관된 흔적은
전부 지워야겠네

38:55.333 --> 38:56.625
뭐, 알아서 잘하겠지만

38:58.627 --> 39:00.087
(서울) 아무튼
조금 전에 뉴스 떴어

39:00.171 --> 39:02.089
회담 하루 앞당겨서 열기로 했다고

39:06.469 --> 39:07.553
서둘러야겠어

39:09.347 --> 39:10.181
우리도

39:11.182 --> 39:12.475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39:13.309 --> 39:14.977
[덴버의 악에 받친 신음]
[리우의 힘주는 신음]

39:16.062 --> 39:17.563
[헬싱키의 지친 숨소리]
[리우가 숨을 고른다]

39:17.646 --> 39:20.066
(헬싱키) 너는 혼자서
살길 찾겠다 하지 않았니?

39:21.233 --> 39:24.195
아, 그, 빠져나갈 구멍은
있어야 될 거 아니야

39:26.822 --> 39:28.032
(헬싱키) [픽 웃으며] 씨…

39:28.866 --> 39:30.493
(리우) 에이, 씨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39:33.954 --> 39:36.665
[덴버의 힘겨운 신음]
[삽질 소리가 난다]

39:36.749 --> 39:37.958
(리우) 아휴

39:38.042 --> 39:39.251
나와, 인마, 교대다

39:39.335 --> 39:40.544
뭐고, 이거는?

39:40.628 --> 39:42.129
(리우) 아휴, 씨…

39:42.755 --> 39:44.298
[덴버의 지친 숨소리]
[리우의 힘주는 신음]

39:45.132 --> 39:46.926
니, 뭐 이런 거 팔 줄은 아나?
[리우의 거친 신음]

39:48.260 --> 39:50.346
살려면은, 씨, 뭐든 못 해?

39:50.846 --> 39:51.972
[리우의 힘주는 신음]
[삽질 소리]

39:52.640 --> 39:55.184
(덴버) 니 진짜로 교수가 우리를

39:55.893 --> 39:57.686
사지로 내몰 거라 생각하나?

39:57.770 --> 39:59.522
[거친 숨소리]

39:59.605 --> 40:00.731
(리우) 몰라, 씨발

40:00.815 --> 40:03.526
뒤에서 호박씨를 까든지
내가 알 게 뭐야, 씨

40:03.609 --> 40:04.693
[덴버의 지친 숨소리]

40:05.236 --> 40:06.195
(리우) 너도 인마

40:06.779 --> 40:08.989
교수가 어떻게 해줄 거란
생각 좀 버려

40:09.073 --> 40:12.660
여기 뚫리면은
아버지 데리고 당장 나가라고

40:13.327 --> 40:14.995
(리우) 하여튼 순진한 것들, 씨…

40:15.079 --> 40:15.913
[힘주는 신음]

40:17.623 --> 40:19.834
[리우의 힘겨운 신음]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40:19.917 --> 40:21.752
그, 도쿄한테

40:21.836 --> 40:23.796
계획이 바뀌었단 소리 들었을 때

40:25.506 --> 40:28.008
이 머릿속으로 우리가
탈출하는 장면이 그려지더라

40:28.092 --> 40:29.093
영화처럼

40:30.719 --> 40:31.554
근데?

40:34.473 --> 40:36.350
마지막에 죽어, 우리 전부 다

40:36.934 --> 40:38.102
[삽질 소리]
[리우의 힘주는 신음]

40:39.353 --> 40:40.563
[덴버의 지친 숨소리]
(리우) 씨

40:42.106 --> 40:43.315
[리우의 짜증 섞인 한숨]

40:44.608 --> 40:45.568
[리우의 지친 숨소리]

40:46.235 --> 40:47.111
(덴버) 리우야

40:47.945 --> 40:49.155
니 있잖아

40:49.238 --> 40:50.406
[삽질 소리]
[리우의 힘주는 신음]

40:50.489 --> 40:51.532
이거 다 파면

40:52.074 --> 40:53.325
[리우의 지친 숨소리]

40:53.409 --> 40:54.869
니 먼저 나가라

40:54.952 --> 40:56.203
[의아한 숨소리]

40:57.163 --> 40:58.873
[입을 쩝 뗀다]
[옅은 숨을 들이켠다]

40:59.582 --> 41:00.791
니는 우리 중에

41:01.375 --> 41:02.835
뭐, 나이도 제일 어리고

41:02.918 --> 41:04.420
[옅은 숨을 내쉰다]

41:04.962 --> 41:07.256
[입을 쩝 떼며]
또 밖에 가족도 있다 아이가

41:07.840 --> 41:09.800
야, 그럼 너는? 인마

41:11.051 --> 41:12.636
[깊은 한숨을 내쉬며] 씨…

41:13.721 --> 41:15.347
내는 뭐, 쯧

41:15.431 --> 41:17.057
여서 우리 아빠도 챙겨야 되고

41:17.141 --> 41:17.975
[떨리는 숨을 들이쉰다]

41:18.476 --> 41:20.436
그라고 또 뭐
다른 아들 두고 내뺀다 카믄

41:20.519 --> 41:23.189
[픽 웃으며] 난 우리
꼰대 양반한테 맞아 죽는다

41:24.148 --> 41:25.566
[울음 섞인 웃음]

41:26.358 --> 41:28.152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(덴버) 나와봐라, 이 새끼야

41:28.736 --> 41:29.945
[덴버의 지친 숨소리]

41:30.029 --> 41:31.780
하여간 이, 군대를 안 간 것들은
[리우의 심란한 한숨]

41:31.864 --> 41:33.532
삽질이 안 된다니까, 씨

41:33.616 --> 41:34.700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41:34.783 --> 41:37.203
[삽질 소리]
[덴버의 거친 신음]

41:37.286 --> 41:39.288
[삽질 소리가 난다]
[남자2의 힘주는 신음]

41:43.459 --> 41:44.960
[남자2와 남자3의 힘주는 신음]

41:46.670 --> 41:47.922
[쿵쿵 소리가 들려온다]

41:48.506 --> 41:50.382
[덴버와 리우의 힘주는 신음]

41:51.717 --> 41:53.802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(리우) 총에 맞아 죽으나, 어?

41:54.428 --> 41:56.639
아버지한테 맞아 죽으나
그게 그거라는 거냐?

41:56.722 --> 42:00.893
(덴버) '뭉치면 살고
흩어지면 죽는다', 응?

42:00.976 --> 42:02.895
니 그런 말도 모르나? 이 새끼야
[리우의 비웃음]

42:03.521 --> 42:04.563
[덴버의 거친 신음]

42:05.064 --> 42:07.525
(리우) 야, 그게 누가 쓴 줄은
알고나 하는 말이냐?

42:07.608 --> 42:08.567
(덴버) 아이고, 씨

42:08.651 --> 42:10.444
[덴버가 삽을 탁 세운다]
[덴버의 지친 숨소리]

42:10.528 --> 42:13.280
(덴버) 이순신 장군님, 어?

42:14.156 --> 42:15.491
[리우의 비웃음]
[리우가 혀를 쯧 찬다]

42:15.574 --> 42:16.825
(리우) 야, 이승만

42:17.535 --> 42:19.495
그 얘기 하고 지 혼자 내뺐다, 씨

42:20.371 --> 42:24.083
'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
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'

42:24.625 --> 42:26.585
이게, 어? 이순신 장군이
한 말이야, 이 자식아

42:26.669 --> 42:29.129
(덴버) 멋지네, 그 말, 어?

42:29.213 --> 42:31.840
[리우의 웃음]
이, 살고자 하면은

42:31.924 --> 42:33.926
뒤질 것이고
[덴버와 리우의 힘주는 신음]

42:34.009 --> 42:35.344
뒤질라고 하면은
[거친 삽질 소리]

42:35.427 --> 42:36.428
씨발, 살 것이다

42:36.512 --> 42:38.764
이 씨발놈들아!
[리우의 거친 신음]

42:38.847 --> 42:40.683
[삽질 소리가 들려온다]

42:40.766 --> 42:41.976
[거친 숨을 내쉰다]

42:42.851 --> 42:44.853
[삽질 소리가 연신 들려온다]

42:45.563 --> 42:46.397
[남자2의 힘주는 신음]

42:46.480 --> 42:48.816
[덴버와 리우의 악에 받친 신음]

42:48.899 --> 42:50.317
[남자2의 괴성이 들려온다]

42:51.277 --> 42:52.111
(리우) 어?

42:52.194 --> 42:53.571
(덴버) 니, 니, 들, 들었제?

42:54.488 --> 42:55.322
아, 저…
[남자2의 괴성이 들려온다]

42:55.406 --> 42:56.782
- (리우) 어?
- (덴버) 어?

42:56.865 --> 42:57.908
[리드미컬한 음악]
(함께) 어!

42:57.992 --> 43:00.327
[리우의 놀란 신음]
(덴버) 거기, 거기 누고?
거기 들리나?

43:00.411 --> 43:03.539
(남자2) 기래! 이제 다 왔어!

43:03.622 --> 43:05.583
(덴버) 아, 씨발
[리우의 감격한 탄성]

43:05.666 --> 43:07.543
[울먹이며] 리우야

43:07.626 --> 43:09.336
리우야, 씨발, 다 팠다고, 이거

43:09.420 --> 43:11.297
(리우) 야, 고생했다, 야, 잠깐만

43:11.380 --> 43:13.173
[덴버가 엉엉 운다]
[소리치며] 야, 야, 야!

43:13.799 --> 43:17.469
그, 모스크바가, 어?
모스크바가 총에 맞았어

43:17.553 --> 43:19.513
상태가 위중하다고!

43:19.597 --> 43:20.764
(남자2) 걱정하지 말라우!

43:20.848 --> 43:24.101
뚫리자마자 치료할 수 있게
준비해 두갔어!

43:24.184 --> 43:25.269
- (덴버) 어!
- (리우) 어!

43:25.352 --> 43:27.771
- (덴버) 그래, 고맙데이!
- (리우) 야, 살았다!

43:27.855 --> 43:28.689
[덴버의 감격한 울음]

43:28.772 --> 43:30.190
[풀벌레 울음]

43:46.540 --> 43:48.542
[다가오는 발소리]

43:55.758 --> 43:58.427
반납을 해야 된다더니

43:59.011 --> 44:01.221
(필순) 너 일 쉬는 거 아니었니?

44:05.726 --> 44:07.770
여기가 차 대위 사고 지점이고

44:08.604 --> 44:11.065
(우진) [의아한 숨을 들이켜며]
교수는 병원에서 나와

44:11.148 --> 44:12.650
이쪽으로 향하고 있었어

44:14.360 --> 44:15.486
그렇다는 건

44:15.986 --> 44:17.655
놈들 아지트는

44:17.738 --> 44:19.031
(우진) 여기랑 여기

44:19.114 --> 44:21.283
[옅은 숨을 들이켜며]
여기 사이에 있다는 건데

44:22.701 --> 44:24.244
(필순) 거기에

44:24.328 --> 44:27.790
새로운 쇼핑몰이 생겼는데 좋더라

44:29.500 --> 44:30.542
- (우진) 그래?
- (필순) 응

44:32.628 --> 44:34.546
거기는 CCTV가 잘돼 있을 거야

44:36.548 --> 44:38.384
[의미심장한 음악]

44:40.594 --> 44:41.929
(필순) 아니, 나가려고?

44:42.429 --> 44:44.473
얘, 민아 올 때 됐는데

44:44.556 --> 44:45.599
밥은 둘이 먹어요

44:47.101 --> 44:48.560
(필순) [걱정하는 숨을 내쉬며]
얘

44:48.644 --> 44:50.104
몸 챙겨

44:50.854 --> 44:51.689
(필순) 알지?

44:51.772 --> 44:53.941
너 우리 집 가장이다

44:56.819 --> 44:58.821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45:01.490 --> 45:02.533
[거친 숨소리]

45:02.616 --> 45:04.993
(미선) 아버님
정신 좀 차려보세요, 제발

45:05.494 --> 45:06.537
[가랑가랑한 숨소리]

45:07.162 --> 45:08.580
[흐느끼며] 괜찮으세요?
[문이 탁 열린다]

45:08.664 --> 45:10.541
[미선의 어쩔 줄 모르는 신음]

45:10.624 --> 45:12.000
[가랑가랑한 숨소리]

45:12.084 --> 45:13.419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[미선이 흐느낀다]

45:13.502 --> 45:14.795
(도쿄) 가서 덴버 불러와

45:14.878 --> 45:15.963
[미선이 연신 흐느낀다]

45:16.964 --> 45:17.798
빨리

45:20.843 --> 45:21.927
[모스크바의 가랑가랑한 숨소리]

45:23.721 --> 45:24.888
[힘겨운 숨을 들이쉰다]

45:24.972 --> 45:26.974
[덴버와 리우의 힘주는 신음]

45:27.558 --> 45:28.851
(덴버) 아, 씨, 아, 이거!

45:28.934 --> 45:30.269
[덴버의 감격한 탄성]
(리우) 어, 뭔데?

45:30.352 --> 45:31.979
(덴버) 아! 씨
[리우의 다급한 신음]

45:32.938 --> 45:34.732
[리우와 덴버의 벅찬 환호성]

45:35.399 --> 45:36.358
[미선의 가쁜 숨소리]

45:36.442 --> 45:38.110
(덴버) 우리 살 수 있다, 이제
[리우의 신난 탄성]

45:38.193 --> 45:39.945
택수 씨!
[덴버의 신난 탄성]

45:40.028 --> 45:42.197
(덴버) 야, 야, 미선아
니 퍼뜩 와봐라

45:42.281 --> 45:43.407
[미선의 울음 섞인 숨소리]

45:44.032 --> 45:45.451
(덴버) [감격하며] 아이, 씨

45:45.534 --> 45:48.245
[덴버가 벅차 흐느낀다]

45:48.328 --> 45:49.538
(덴버) 미선아

45:49.621 --> 45:51.623
[거친 숨을 몰아쉬며]
여기, 여기 봐라, 이거, 어?

45:51.707 --> 45:53.709
(덴버) [벅찬 숨을 몰아쉬며]
우리 이거 다 팠다, 이제, 여기

45:53.792 --> 45:55.502
우리 이제 살 수 있다, 어?

45:55.586 --> 45:57.838
[덴버가 거친 숨을 몰아쉰다]

46:00.591 --> 46:01.425
(헬싱키) 빨리 가보라

46:03.594 --> 46:05.179
[미선이 흐느낀다]

46:06.305 --> 46:08.515
[미선이 연신 흐느낀다]

46:09.266 --> 46:11.435
[덴버가 숨을 고른다]

46:11.518 --> 46:13.228
(덴버) 아이, 씨
[차분한 음악]

46:16.106 --> 46:18.108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46:21.111 --> 46:22.488
미안타

46:22.571 --> 46:23.697
[모스크바의 거친 숨소리]

46:23.781 --> 46:24.865
정신이 좀 들어?

46:26.033 --> 46:26.950
여보야

46:28.911 --> 46:29.745
내가

46:30.370 --> 46:31.538
[힘겨운 숨소리]

46:31.622 --> 46:33.415
다 미안타

46:33.499 --> 46:34.792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46:34.875 --> 46:36.335
(모스크바) 당신이 그랬제?

46:36.877 --> 46:38.086
우리 택수

46:38.796 --> 46:39.838
[떨리는 숨소리]

46:39.922 --> 46:42.049
내맹키로 살 끼라꼬

46:42.132 --> 46:43.884
[힘겨운 숨을 들이쉰다]

46:43.967 --> 46:44.885
[떨리는 목소리로] 내…

46:46.178 --> 46:48.180
그래 안 키울라꼬
[힘겨운 숨을 들이쉰다]

46:49.515 --> 46:51.433
죽을 똥을 쌌는데

46:53.519 --> 46:54.353
아니야

46:54.436 --> 46:56.313
[모스크바의 힘없는 숨소리]

46:56.814 --> 46:57.648
택수 잘 컸어

46:58.607 --> 47:00.484
(도쿄) 남자답고 듬직하게

47:00.567 --> 47:01.777
[힘겨운 숨을 들이쉰다]

47:03.403 --> 47:04.238
진짜로?

47:06.073 --> 47:08.450
(모스크바) [떨리는 목소리로]
내 잘못 키운 거 아이가?

47:10.077 --> 47:10.994
잘 컸어

47:11.578 --> 47:12.621
(도쿄) 다 당신 덕분이야

47:12.704 --> 47:14.206
[힘겨운 숨소리]

47:14.289 --> 47:15.290
고맙데이

47:16.083 --> 47:17.793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47:17.876 --> 47:19.378
[모스크바가 숨을 헐떡인다]

47:19.461 --> 47:21.839
[덴버의 울음 섞인 숨소리]

47:21.922 --> 47:23.340
[다급한 숨을 몰아쉬며]
아빠, 아빠, 아빠

47:23.423 --> 47:24.716
(덴버) 아빠, 와 이라노, 어?

47:25.300 --> 47:26.510
정신 좀 차려봐라

47:26.593 --> 47:30.180
(덴버) 아빠, 아빠
아빠, 아빠, 내 왔다, 어?

47:30.264 --> 47:32.182
내 왔다, 내 좀 봐봐라

47:32.266 --> 47:33.433
[미선이 흐느낀다]

47:34.142 --> 47:35.394
(덴버) 아빠
[미선이 연신 흐느낀다]

47:35.477 --> 47:36.436
(리우) 잠깐만, 잠깐만

47:37.104 --> 47:39.106
[리우의 다급한 숨소리]
(덴버) 니 어떻게 좀 해봐라, 이거

47:39.189 --> 47:40.858
[떨리는 목소리로] 아, 씨, 아빠

47:40.941 --> 47:42.192
(덴버) 리우야, 씨

47:42.276 --> 47:44.069
리우, 이 새끼야
이거 어떻게 좀 해보라고!

47:44.152 --> 47:45.821
(덴버) 어? 씨!
[덴버가 흐느낀다]

47:45.904 --> 47:47.614
[리우의 떨리는 숨소리]
[모스크바의 거친 숨소리]

47:49.825 --> 47:51.034
사내가

47:51.118 --> 47:52.077
[덴버가 연신 흐느낀다]

47:52.160 --> 47:54.413
와 이리 징징 짜노?

47:54.496 --> 47:55.539
[나이로비의 놀란 신음]

47:56.081 --> 47:56.915
(덴버) 아빠

47:57.541 --> 47:59.167
이제 정신이 좀 드나?

47:59.251 --> 48:00.210
(모스크바) 그래

48:00.294 --> 48:01.295
아빠

48:01.378 --> 48:05.007
[흐느끼며] 내…
내 땅 다 팠다, 어?

48:05.841 --> 48:07.551
[엉엉 운다]

48:07.634 --> 48:08.927
진짜가?

48:09.011 --> 48:09.845
[흐느끼며] 어

48:10.846 --> 48:12.264
(모스크바) 고생했다

48:12.347 --> 48:14.224
(덴버) [흐느끼며] 우리 이자

48:14.308 --> 48:16.226
우리 이제
나가기만 하면 된다, 어?

48:18.145 --> 48:18.979
나가자

48:20.022 --> 48:21.899
[덴버가 계속 흐느낀다]
[모스크바의 가랑가랑한 숨소리]

48:21.982 --> 48:25.360
택수야, 니 나가면

48:25.444 --> 48:27.946
[힘겨운 숨을 몰아쉰다]

48:28.030 --> 48:29.197
우리 미선이

48:29.948 --> 48:32.117
[미선이 훌쩍인다]
(모스크바) 잘해줘야 된데이

48:32.200 --> 48:33.452
[미선이 연신 훌쩍인다]

48:33.535 --> 48:36.330
(모스크바) 니
야 마음 아프게 하믄

48:36.413 --> 48:38.123
[모스크바의 가랑가랑한 숨소리]
[덴버가 훌쩍인다]

48:38.206 --> 48:41.668
내 손에… 죽는다

48:41.752 --> 48:44.796
알았다, 나 안 그럴게, 어?

48:47.007 --> 48:47.841
[덴버가 훌쩍인다]

48:49.593 --> 48:51.219
[덴버가 엉엉 운다]

48:52.179 --> 48:53.847
[힘겨운 목소리로] 사랑한데이

48:53.931 --> 48:55.682
[덴버가 연신 엉엉 운다]

48:58.477 --> 48:59.353
[훌쩍이며] 내도

48:59.436 --> 49:01.355
내도 아빠… 내도 아빠 사랑한다

49:02.356 --> 49:03.357
사랑한다, 아빠

49:03.440 --> 49:04.274
그라니까

49:04.358 --> 49:07.027
(덴버) 정신 좀 차리고
조금만 더 버티자, 어?

49:07.110 --> 49:09.112
[덴버가 흐느낀다]

49:10.113 --> 49:13.283
내 평생 땅 파면서

49:13.367 --> 49:14.326
[힘겨운 숨을 헐떡인다]

49:14.952 --> 49:17.204
이래 즐거운 적이 없었다

49:17.287 --> 49:19.456
[나이로비가 엉엉 운다]
[모스크바의 힘겨운 숨소리]

49:19.539 --> 49:21.333
[헬싱키의 안타까운 신음]
(모스크바) 느그들 덕분이다

49:23.001 --> 49:27.047
지지리도 못난 내랑 우리 택수

49:27.965 --> 49:29.967
가족처럼 대해줘가

49:32.761 --> 49:33.637
고맙데이

49:35.639 --> 49:38.183
(모스크바) [힘겨운 목소리로]
소개가 늦었네

49:40.060 --> 49:40.978
[나이로비가 흐느낀다]

49:41.061 --> 49:41.895
내…

49:43.563 --> 49:45.315
오만식이다

49:47.693 --> 49:49.861
오… 만…

49:52.239 --> 49:53.073
식

50:32.195 --> 50:34.406
[나이로비가 엉엉 운다]

50:34.990 --> 50:35.824
아빠, 아빠

50:37.117 --> 50:37.951
아빠

50:39.786 --> 50:41.246
(덴버) 아빠, 와 이라노, 어?

50:42.330 --> 50:45.792
아빠, 아빠
눈 좀, 눈 좀 떠봐라, 어?

50:46.418 --> 50:48.837
아빠, 눈 감으면 안 된다, 어?

50:48.920 --> 50:51.048
(덴버) 아빠, 아, 일나 봐라, 좀!

50:51.131 --> 50:52.340
[엉엉 울며] 아빠!

50:53.508 --> 50:55.260
내 땅 다 팠다 아이가!

50:55.343 --> 50:56.845
[흐느끼며] 아버지

50:58.013 --> 51:01.433
(덴버) [엉엉 울며] 이제 여기서
나가기만 하면 되는데

51:01.516 --> 51:03.393
아빠

51:05.312 --> 51:07.606
[오열하며] 이거 우짜노, 이거

51:10.609 --> 51:12.110
(덴버) 아빠

51:20.285 --> 51:22.287
[조폐기 가동음]

51:34.883 --> 51:35.926
(영민) 분위기 왜 이래?

51:36.009 --> 51:37.469
뭐, 추모라도 하게?

51:38.512 --> 51:39.888
(앤) 전기도 아낄 겸

51:40.722 --> 51:42.641
청명 할아버지가
그러자고 하셔서요

51:47.562 --> 51:49.231
[영민의 깊은 한숨]

51:49.314 --> 51:50.190
[영민이 혀를 쯧 찬다]

51:52.984 --> 51:54.236
[영민이 장비를 드르륵 끈다]

51:55.403 --> 51:57.614
[헬싱키의 힘주는 신음]

51:58.740 --> 52:00.909
[헬싱키의 거친 숨소리]

52:00.992 --> 52:02.244
내가 혼자 하면 된다

52:02.327 --> 52:03.453
(헬싱키) 너는 가서 쉬라

52:05.247 --> 52:06.081
(덴버) 아이다

52:06.998 --> 52:08.375
우리 꼰대 양반

52:08.458 --> 52:09.835
내 농땡이 치는 거

52:11.378 --> 52:13.046
제일로 싫어했다
[슬픈 숨을 들이쉰다]

52:14.840 --> 52:15.674
[훌쩍인다]
[곡괭이를 탁 든다]

52:16.383 --> 52:18.218
(덴버) 우리 오만식 씨 말대로
[숨을 후 내뱉는다]

52:18.802 --> 52:20.011
내 얼른 여기서 나가가

52:21.012 --> 52:22.013
[슬픈 숨을 들이쉰다]

52:22.097 --> 52:23.306
내 행복하게 살 거다

52:26.017 --> 52:26.852
[덴버의 힘주는 신음]

52:29.437 --> 52:31.857
[덴버의 악에 받친 신음]

52:34.609 --> 52:36.611
[곡괭이질 소리가 난다]

52:40.782 --> 52:42.784
[다가오는 발소리]

52:54.129 --> 52:55.255
(리우) 나 솔직히

52:55.338 --> 52:57.591
사람 죽어가는 거 처음 보거든?

52:58.383 --> 53:00.677
(리우) 근데 무슨 표정이
그렇게 편해 보이냐?

53:02.262 --> 53:04.764
교수 안 만났으면은
다들 잘만 살았을 텐데

53:04.848 --> 53:06.349
[떨리는 숨을 들이쉬며]
뭐가 좋다고

53:09.144 --> 53:11.062
(도쿄) 내가 교수를 처음 만난 건

53:12.981 --> 53:15.358
나랑 같이 사채업자
털러 다니던 친구가

53:16.484 --> 53:17.694
총에 맞아 죽은 날이었어

53:18.862 --> 53:20.864
(도쿄) 근데
그 아이의 마지막 표정이

53:21.531 --> 53:22.699
잊혀지지가 않아

53:23.450 --> 53:25.785
(도쿄) 다시는 그런 얼굴을
보고 싶지가 않아서

53:27.454 --> 53:29.581
그래서 교수랑
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

53:30.999 --> 53:32.500
어떻게 알게 된 애였는데?

53:33.084 --> 53:35.503
남한 내려와서
내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였어

53:36.463 --> 53:38.131
(도쿄) 식당에서 서빙하다가

53:39.216 --> 53:41.426
남은 음식들을
허겁지겁 먹고 있길래

53:42.260 --> 53:43.595
빤히 쳐다보니까

53:44.262 --> 53:45.680
나도 먹으라면서 주더라

53:45.764 --> 53:46.598
[옅은 웃음]

53:47.224 --> 53:48.767
야, 그거 완전 찐친이다

53:50.310 --> 53:52.020
(리우) 걔도 북한 출신이었어?

53:52.103 --> 53:52.938
아니

53:55.398 --> 53:56.733
그 아이는 남한 애였어

53:57.317 --> 53:58.818
[의미심장한 음악]

54:01.988 --> 54:03.365
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

54:03.990 --> 54:05.909
(교수) 난 철저히
남한 사람으로 살아왔어

54:06.576 --> 54:08.119
돈이 최고인 세상에서

54:08.203 --> 54:10.455
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팔았지

54:11.373 --> 54:12.707
(교수) 내가 마지막으로 판 건

54:13.917 --> 54:15.085
학자로서의 양심이었어

54:15.710 --> 54:17.837
(재윤) 우리 그룹에서
자본을 댈 테니 교수님은

54:19.005 --> 54:20.799
경제 협력 모델을 만들어 주시죠

54:21.508 --> 54:22.509
(재윤) 교수님 연구는

54:22.592 --> 54:24.469
한반도 통일의 열쇠가 될 겁니다

54:25.679 --> 54:28.431
(교수) 하지만 통일을
앞당기겠다는 내 계획은

54:28.515 --> 54:30.558
놈들의 돈벌이 수단일 뿐이었고

54:30.642 --> 54:34.854
결국 이 땅은 가진 자들의
거대한 투기판이 돼버렸어

54:39.150 --> 54:42.320
케이팝을 좋아하던 평범한 소녀가
강도가 된 것도

54:43.029 --> 54:44.698
(교수) 네 친구가
그렇게 죽은 것도

54:45.282 --> 54:46.908
어찌 보면 내 탓이라고 할 수 있지

54:49.494 --> 54:51.121
이게 다 그 새끼들 때문인 거잖아

54:53.373 --> 54:54.874
진짜 도둑놈들

54:56.293 --> 54:57.127
아직은 시간 있어

54:58.044 --> 54:58.962
(교수) 놈들을 막고

54:59.546 --> 55:01.423
도둑맞은 미래를
되찾을 기회 말이야

55:02.340 --> 55:03.425
[옅은 숨을 들이켠다]

55:05.385 --> 55:07.721
그래, 그게 큰 뜻인 건 알겠는데

55:08.388 --> 55:10.307
그래도 그렇게
목숨까지 걸어야 되겠냐?

55:11.683 --> 55:14.019
[감성적인 음악]
(리우) 총알 사이를 막 그렇게
헤집고 다녀야 되겠냐고

55:15.145 --> 55:17.272
내가 목숨 걸고
여기 다시 들어온 건

55:18.189 --> 55:19.482
그것 때문만은 아니야

55:20.442 --> 55:21.276
그럼 뭔데?

55:21.818 --> 55:23.028
너랑 나랑은

55:23.862 --> 55:25.071
갈 길이 달라

55:25.864 --> 55:26.990
(도쿄) 출신 배경도

55:27.699 --> 55:29.284
자라온 모습도 다르니까

55:29.868 --> 55:31.369
(도쿄) 근데 모스크바 말대로

55:31.870 --> 55:33.955
우린 이미 가족이나 다름없잖아?

55:34.581 --> 55:35.832
(도쿄) 아마 교수도 분명히…

55:35.915 --> 55:37.917
(리우) 아, 얘기 중에 미안

55:39.586 --> 55:41.463
아, 그, 땅 파러 가야 된다, 나

55:42.047 --> 55:44.424
(리우) [어색하게 웃으며]
덴버 그 새끼가 또 지랄하겠네

55:46.676 --> 55:47.844
나중에 다시 들을게

55:49.763 --> 55:50.597
음

55:54.517 --> 55:56.644
[멀어지는 발소리]

55:59.147 --> 56:00.398
[피식 웃는다]

56:00.482 --> 56:02.650
[새소리]

56:03.568 --> 56:05.570
[리드미컬한 음악]
[도쿄의 한숨]

56:06.279 --> 56:07.781
(도쿄) 여기 처음 들어왔을 때

56:08.948 --> 56:11.368
난 니들이
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었어

56:11.451 --> 56:12.285
찌찌뽕

56:12.786 --> 56:14.788
[함께 웃는다]

56:15.997 --> 56:17.665
(도쿄) 살아온 인생이라든가

56:17.749 --> 56:20.460
돈이 필요한 이유도
다 각자 달랐으니까

56:22.170 --> 56:23.713
근데 여기까지 와보니까

56:25.882 --> 56:27.342
이제 그딴 거 잘 모르겠고

56:28.843 --> 56:29.761
니들이 좋아졌어

56:30.553 --> 56:32.472
[헬싱키의 웃음]

56:32.555 --> 56:34.140
(도쿄) 그러니까 내 말은…

56:34.224 --> 56:35.058
(덴버) 아, 됐다

56:35.809 --> 56:37.143
낯간지러운 소리 안 해도

56:37.727 --> 56:38.937
(덴버) 다 안다

56:39.020 --> 56:39.979
리우야, 맞제?

56:40.563 --> 56:41.689
(리우) [웃으며] 자식

56:41.773 --> 56:43.775
[함께 웃는다]

56:45.318 --> 56:46.152
(도쿄) 그래

56:47.612 --> 56:49.823
우리 다 다른 이유로
여길 들어왔어도

56:50.907 --> 56:52.534
오늘 우린 여길 다 같이 나간다

56:56.371 --> 56:58.957
자, 기럼 이제 움직이자우

57:07.465 --> 57:08.758
(기자4) 여기는 마지막 3차

57:08.842 --> 57:10.301
[시끌벅적하다]
남북경제협력회담이 열리는

57:10.385 --> 57:12.637
(기자4) 평화 호텔 인근의
평화 광장입니다

57:12.720 --> 57:16.224
회담이 하루 앞당겨졌다는 소식에
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

57:16.307 --> 57:19.727
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이
향후 통일 한반도의 경제 발전에
[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친다]

57:19.811 --> 57:22.439
초석이 되기를 바라며
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

57:22.522 --> 57:24.441
[시끌벅적하다]

57:29.612 --> 57:32.323
(지지자들) 김상만! 김상만!

57:32.407 --> 57:33.241
[긴장한 숨을 들이켠다]

57:33.741 --> 57:34.784
(기자5) 이들 중 일부는

57:34.868 --> 57:37.537
조폐국을 점거한
강도들의 주장에 동조하며

57:37.620 --> 57:40.665
졸속 회담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
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

57:41.708 --> 57:43.001
(지지자들) 김상만!

57:43.585 --> 57:44.502
[물소리가 솨 난다]

57:44.586 --> 57:45.837
(상만) 송선호?
[물소리가 뚝 끊긴다]

57:46.504 --> 57:47.922
그 인간이 교수라고?

57:48.006 --> 57:48.840
[옅은 숨을 들이켠다]

57:49.382 --> 57:50.592
자살로 위장한 후로

57:50.675 --> 57:52.594
범행을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
[상만의 코웃음]

57:53.219 --> 57:54.053
어쩐지

57:55.221 --> 57:56.055
재밌네

57:56.639 --> 57:58.308
조폐국은 어떻게 할까요?

57:58.391 --> 57:59.392
(상만) 어차피

57:59.476 --> 58:01.311
회담은 대충 사진 박고
사인하면 끝나니까

58:02.353 --> 58:04.147
종료되자마자 바로 밀어버리세요

58:05.023 --> 58:06.024
[주저하는 숨소리]

58:09.027 --> 58:10.153
알겠습니다

58:10.778 --> 58:12.489
[입을 쩝 뗀다]
[숨을 씁 들이켠다]

58:12.572 --> 58:13.406
그리고

58:14.324 --> 58:15.742
(상만) 작전의 목표는

58:16.242 --> 58:17.660
체포가 아니라

58:17.744 --> 58:19.412
전원 사살입니다

58:20.038 --> 58:21.581
[어두운 음악]

58:25.710 --> 58:27.545
[멀어지는 발소리]

58:27.629 --> 58:29.005
[옅은 탄식]

58:29.088 --> 58:30.632
- (기자6) 의원님
- (기자7) 온다

58:31.424 --> 58:33.635
[카메라 셔터음이 요란하다]
[시끌벅적하다]

58:38.890 --> 58:40.683
(기자8) 의원님, 한마디 해주시죠

58:42.393 --> 58:43.228
[들뜬 목소리로] 어

58:44.145 --> 58:45.813
(교수) 광장 분위기 예상대로야

58:46.564 --> 58:47.398
그래

58:49.192 --> 58:50.068
내려갈게

58:50.610 --> 58:51.444
나…
[총이 철컥 장전된다]

58:51.528 --> 58:53.530
[긴장되는 음악]

58:54.113 --> 58:55.114
[교수의 긴장한 숨소리]

59:02.872 --> 59:03.957
[우진의 떨리는 숨소리]

59:08.169 --> 59:09.003
(우진) 왜?

59:09.087 --> 59:11.256
끝까지
갖고 놀 수 있을 줄 알았어?

59:13.258 --> 59:14.676
(우진) 여기 주변 전부
포위돼 있으니까

59:14.759 --> 59:16.094
허튼수작 부릴 생각 마

59:17.804 --> 59:18.805
혼자 온 거 같은데

59:19.389 --> 59:20.515
(교수) 바로 체포하지도 않고

59:21.975 --> 59:23.768
나한테 따로
묻고 싶은 거라도 있어?

59:24.435 --> 59:25.270
[떨리는 숨소리]

59:27.188 --> 59:28.565
[깊은숨을 들이켠다]

59:29.065 --> 59:30.108
[떨리는 목소리로] 움직이지 마

59:30.817 --> 59:32.151
알고 싶은 게 뭐야?

59:33.027 --> 59:34.988
지금까지 여론을 선동한 거

59:37.699 --> 59:39.158
그저 속임수일 뿐이야?

59:39.742 --> 59:42.120
(우진) 혼란을 틈타
여기로 탈출하기 위해서?

59:42.203 --> 59:43.204
그게 전부냐고!

59:49.877 --> 59:51.045
(교수) 눈에 보이는 걸 따라가면

59:51.129 --> 59:52.630
현혹되기 쉬워

59:54.299 --> 59:56.467
중요한 건 방향을 읽는 거야

59:57.635 --> 59:59.053
그래야 그걸
바꿔놓을 수 있으니까

59:59.137 --> 01:00:01.514
(우진) 한마디만 더
개소리 지껄여 봐!

01:00:01.598 --> 01:00:03.182
대가리에 총알을 박아줄 테니까

01:00:05.935 --> 01:00:06.811
당신 말이 맞아

01:00:08.771 --> 01:00:09.856
우린 혼란을 틈타

01:00:11.733 --> 01:00:12.817
달아날 생각이야

01:00:12.900 --> 01:00:14.611
그럼 통일이 어쩌고 한 건

01:00:15.778 --> 01:00:16.946
다 헛소리였어?

01:00:18.072 --> 01:00:19.949
(우진) 당신들 아지트에
적혀있던 것들

01:00:21.576 --> 01:00:24.037
베를린이 언론에 주장하던
얘기들도 전부?

01:00:24.120 --> 01:00:24.954
아니

01:00:27.040 --> 01:00:29.417
그게 이 일을 시작한 진짜 이유야

01:00:30.668 --> 01:00:31.502
뭐?

01:00:31.586 --> 01:00:32.712
(교수) 돌아가신 아버지

01:00:32.795 --> 01:00:34.964
북에 있을 때
건설 기술자로 일하다

01:00:35.840 --> 01:00:38.217
당의 명령으로
비밀 임무에 투입됐었어

01:00:38.718 --> 01:00:41.095
냉전 이후에 노후된 땅굴들을
폐쇄하는 일이었지

01:00:41.929 --> 01:00:45.933
(교수) 아버지는 명령에 따라
그 모든 땅굴들을 폐쇄했지만

01:00:46.017 --> 01:00:47.560
단 한 곳만은 남겨놨어

01:00:50.772 --> 01:00:52.523
중호의 병이 악화됐는데

01:00:53.107 --> 01:00:54.901
(교수) 북에서는
치료할 수 없다는 걸 알았거든

01:00:55.693 --> 01:00:58.488
하지만 그 전에
당이 먼저 눈치채 버렸어, 그래서…

01:00:58.571 --> 01:01:00.657
(우진) 압록강 건너
탈북하다 헤어졌다?

01:01:03.117 --> 01:01:04.202
다 아는 얘기야

01:01:05.953 --> 01:01:07.413
(교수) 중요한 건 그다음이야

01:01:07.497 --> 01:01:10.541
중호를 빼내기 위해서는
정말 큰돈이 필요했어

01:01:10.625 --> 01:01:11.709
그래서 아버지는

01:01:11.793 --> 01:01:12.960
강도 짓을 하다가

01:01:14.754 --> 01:01:15.672
돌아가셨어

01:01:16.506 --> 01:01:18.633
그런 사연을 가진 사람이
한둘인 줄 알아?

01:01:18.716 --> 01:01:20.093
바로 그게 문제야!

01:01:20.176 --> 01:01:23.971
(교수) 난 그때 그 모든 비극이
분단 때문인 줄 알았는데

01:01:24.055 --> 01:01:26.557
지금도 그 비극이
계속 반복되고 있어!

01:01:27.058 --> 01:01:28.059
왜!

01:01:28.935 --> 01:01:32.105
돈에 미쳐 나라의 미래를
팔아먹은 놈들 때문에!

01:01:32.188 --> 01:01:33.648
(우진) 좆같은 소리 하지 마!

01:01:34.232 --> 01:01:36.192
(교수) 지금 저기서 열리는 회담은

01:01:36.275 --> 01:01:38.528
진짜 통일이나
경제 협력을 위한 게 아니야!

01:01:39.278 --> 01:01:41.322
(교수)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
한탕 해 먹으려는

01:01:41.406 --> 01:01:43.533
도둑놈들의 개수작일 뿐이지!

01:01:44.033 --> 01:01:45.159
[어이없는 숨소리]

01:01:45.243 --> 01:01:46.411
그걸 어떻게 확신해?

01:01:47.120 --> 01:01:48.329
무슨 근거로?

01:01:48.413 --> 01:01:49.997
자본은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여

01:01:50.707 --> 01:01:52.125
하지만 국가가 그 이익을 담보하면

01:01:52.208 --> 01:01:53.376
통일을 비약적으로 앞당길 수 있고

01:01:53.459 --> 01:01:55.420
(교수) 대기업은
양적 완화를 레버리지 삼아

01:01:55.503 --> 01:01:57.588
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으니
서로 윈윈이지!

01:01:58.381 --> 01:02:00.007
어떻게 그걸 확신하냐고?

01:02:01.092 --> 01:02:03.970
[옅은 숨을 들이켜며]
그 계획을 짜준 게 바로 나니까

01:02:06.431 --> 01:02:07.265
뭐?

01:02:07.348 --> 01:02:09.058
오성 그룹 오재윤 회장과

01:02:11.269 --> 01:02:12.937
그자의 서포트를 받던 정치인

01:02:15.398 --> 01:02:16.232
설마…

01:02:16.315 --> 01:02:17.984
(교수) 그래, 공교롭게도

01:02:18.067 --> 01:02:20.027
당신 전남편 김상만이지

01:02:21.738 --> 01:02:24.490
(교수) 난 세상에 진짜 도둑이
누군지 알려줄 거야

01:02:24.574 --> 01:02:26.075
그놈들 주머니를 털어서!

01:02:26.617 --> 01:02:28.578
그래 봤자 너도 도둑일 뿐이잖아!

01:02:28.661 --> 01:02:29.662
(교수) 여기서 나가면!

01:02:30.163 --> 01:02:33.249
내 몫의 돈은 전부
도심 한가운데 뿌릴 생각이었어

01:02:33.332 --> 01:02:35.126
(교수) 그 돈의
일련번호를 확인하면

01:02:35.209 --> 01:02:38.421
우리 말이 사실이란 걸
사람들도 깨닫게 되겠지

01:02:38.504 --> 01:02:40.256
안됐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야

01:02:44.635 --> 01:02:45.720
여기서 체포되면

01:02:47.263 --> 01:02:49.056
난 김상만 손에 죽게 될 거야

01:02:50.391 --> 01:02:52.643
(교수) 당신도 그걸 아니까
혼자 온 거 아니야?

01:02:53.728 --> 01:02:55.188
[격앙된 목소리로] 내가 죽더라도

01:02:55.271 --> 01:02:59.108
우리가 어떻게 조폐국에서
그 많은 돈을 찍어낼 수 있었는지

01:02:59.192 --> 01:03:00.860
그게 어떤 돈인지

01:03:03.738 --> 01:03:05.072
꼭 세상에 알려줘

01:03:07.575 --> 01:03:09.410
[우진이 코를 훌쩍인다]
(교수) 부탁할게

01:03:12.497 --> 01:03:13.539
진심이야?

01:03:14.332 --> 01:03:15.416
더 이상 당신을…

01:03:17.168 --> 01:03:18.711
속이고 싶지 않으니까

01:03:20.046 --> 01:03:21.422
(교수) 당신에 대한 마음도

01:03:22.799 --> 01:03:24.050
전부 진심이었어

01:03:27.470 --> 01:03:28.471
웃기지 마

01:03:28.554 --> 01:03:29.764
[떨리는 숨소리]

01:03:29.847 --> 01:03:32.141
처음부터 이용하려고
접근한 거잖아!

01:03:33.184 --> 01:03:34.310
(교수) 처음엔 그랬지

01:03:35.102 --> 01:03:36.062
[우진의 분한 숨소리]

01:03:36.145 --> 01:03:37.688
끝까지 그랬어야 됐는데

01:03:41.484 --> 01:03:42.652
그러질 못했어

01:03:48.950 --> 01:03:50.952
[떨리는 숨소리]

01:03:55.248 --> 01:03:56.082
[울먹이며] 미안해
